남녀 임금격차 OECD 1위, 13년 째 1등 유지.. ‘씁쓸’

[코리아데일리 정다미 기자]

OECD는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페이스북 페이지에 ‘회원국별 남녀 임금 격차’를 게시했다.

▲ 사진=OECD 공식 페이스북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36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36.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일본과 에스토니아는 26.6%로 한국과 10%이상 차이가 났다.

OECD의 평균 임금 격차는 15.6%로 우리나라는 평균 임금 격차보다 2배 이상 임금의 격차가 있는 것이다.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국가는 3.8%로 헝가리가 차지했으며, 5.6%의 뉴질랜드, 5.9%의 벨기에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17.5%, 영국은 17.4%, 프랑스는 13.7%로 평균에 인접한 수치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고용률은 남성 71%, 여성 49%로 20%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OECD의 남녀 고용률 격차 평균은 10%로 우리나라는 그 두 배에 달한다.

또한 전체 직원 대비 임원의 비율이 남성은 2.4%, 여성은 0.4%로 나타나 취업을 하더라도 승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OECD의 조사 중 ‘불명예’스러운 조사마다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 '자살률'은 OECD의 평균인 12.8명을 훌쩍 뛰어넘은 33.5명으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산업 재해 사망률'도 2위를 차지한 국가의 3배 이상의 월등한 차이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노인 빈곤율, 청소년·성인 흡연율, 임금 불평등(낮은 최저임금), 저임금 노동자 비율, 자동차 사고율, 보행자·어린이·노인 교통사고 사망률, 사망률이 높은 국가, 학업 시간이 가장 긴 국가, 환경 평가, 어린이·청소년 행복 지수, 이혼 증가율, 결핵 환자 발생률, 결핵·당뇨·대장암·심근경색·간 질환 사망률,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 국가 채무 증가율, 자살 증가율, 실업률 증가율, 대학교육 가계 부담, 낙태율 등 다수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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