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우승을 하고도 비난 받는 이유' 아버지 캐리어가 전인지 선수에게.. 

[코리아데일리 맹성은 기자]

장하나(24.비씨카드)가 6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장하나 선수는 우승을 했음에도 비난을 받고 있는 것.

이번 대회를 출전하기 위해 지난 1일 장하나와 전인지 가족들이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하고 에스컬레이터를 전인지 선수가 먼저 내려가고 있었다. 그 때 뒤 따라 오던 장하나 아버지가 큰 캐리어 가방을 손에서 놓치는 바람에 전인지 선수가 그 가방에 맞아서 꼬리뼈 근육을 다쳐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전인지는 대회 출전을 포기했고, MRI 촬영 결과 꼬리뼈 쪽 척추 주변 근육이 살짝 찢어진 것이 발견됐다.

이번 사고와 관련, 전인지 측은 “고의는 아니더라도 결국 경기를 포기했는데 제대로 된 사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인지의 아버지는 “내가 장하나의 아버지에게 한 번 전화를 한 이후 아직 그쪽과 통화한 적이 없다. 나도 한국에 있다 보니 자세한 건 모르지만 운동선수에게는 몸이 가장 중요하다. 당장이 아니라 나중이 걱정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하나의 아버지는 싱가포르 현지의 마니아리포트 취재진과 만나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과정에서 (장)하나의 신발 끈이 풀려 있어 묶어주려고 하는 사이 작은 가방이 굴러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사고 직후 전인지 쪽에 여러 차례 미안한 감정을 표시했다”고 했다.

장하나의 아버지는 이어 “당시에는 전인지가 괜찮을 줄 알았지만 이후 좋지 않을 걸 알았다. 프로암 때 클럽하우스에서 (전)인지 어머니가 항의를 하시기에 내가 계속 고개를 숙인 채 미안하다고 했다. 인지 아버지에게도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하나의 세리머니도 논란이다. 그는 우승 확정 후 비욘세의 ‘싱글 레이디스’ 댄스를 추며 세리머니를 장식한 것. 

정황 상 전인지에게 위로의 말을 건내거나 정숙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맞지만 춤을 춘 것에 대해 비난을 받고 있는 것.

한편, 장하나는 지난 달 첫 우승 때에도 '사무라이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논란이 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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