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 독단 비아냥 선물 문재인이 김종인에게 배울 점

[코리아데일리 신선호 기자]

일반적으로 지도자급 반열에 오른 정치 지도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관심을 받는다.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이 문자로 기록되고 그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홍수처럼 쏟아진다.

우리나라 정치사에 전무후한 현상이 또하나 나타났다. 주인공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김종인 대표는 더민주 내에서 권력자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며 각계각층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필리버스터 참가 의원들에게 줬다는 김종인 선물이 화제가 될 정도다.

▲ 사진=NEWS1

알려져있다 시피 김종인 대표는 외부인사다. 내부인의 시각에서 보면 그는 굴러온 돌이다.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굴러온 돌이 단시간 내에 당을 장악한 경우는 들어보지 못했다. 무엇이 이를 가능하게 했을까.

상황적 맥락은 제처두고 개인적 특성에 보면, 김종인 리더십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과 많이 닮았다. 복잡한 사안을 간단하게 정리하는 단순명쾌함은 김종인 리더십의 요체다. 또한 비판의 목소리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며 비아냥대는 듯한 자신감도 김종인 리더십의 특징이다. 조금 거만해 보일 순 있지만, 이런 점이야말로 정치 지도자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성격적 특성이다.

김종인 대표의 행보는 문재인 전 대표와 비교된다. 문 전 대표는 전후사정이나 관계에 치중해 너무 신중하다는 평을 받았다. 신사적 이미지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문 전 대표는 김종인 대표의 언행을 유심이 살펴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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