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력은..." "대구서 개혁의 기운" 유승민 의원 결단의 순간 째깍째깍

[코리아데일리 신선호 기자]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당적에 대해 깊은 고민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가 왔다는 얘기가 정치권에 돌고 있다. 본격적인 공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유승민 의원을 염두에 둔 살기 가득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새누리당발로 여과없이 전해지고 있었서다.

'유승민 의원이야말로 배신자라느니' '공천 배제 0순위라느니' 따위의 근거 없는 소문은,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천의 추억'과 맞물려 유 의원의 선택을 재촉하고 있다.

이런 유승민 의원을 바라보는 야권은 측은지심이다. 합리적 보수주의자가 어쩌다 이런 처지로 내몰렸는지, 대통령 권력이 그렇게 무서운건지 새삼 느끼고 있다. 상대당 의원이지만 그를 끌어안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유승민 의원의 전문성과 공직자로서 자질에 관해서는 야권에서도 이견이 없다.

유승민 의원도 여차하면 결단을 내릴 태세다. 지금의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해 조용히 표밭을 다지고 있지만, 당의 공천이 불합리하다고 판단되면 지체없이 행동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유승민 의원은 "거리에서, 시장에서 주민들의 손을 잡으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의 무거움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고, "저는 요즘 대구에서 개혁의 기운을 느낍니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