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겉마음은 다르지만 속내는 같다"

[코리아데일리 신선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을 이끌고 있는 김종인 안철수 대표를 바라보는 더민주 내 친노 그룹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김종인 대표가 야권통합 제안을 할 것이란 예상은 했지만, 시기적으로 조금 빠른 감이 있고 또 이 의제가 나온 맥락을 보면 필리버스터 정국을 탈출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대개 야권통합이라는 거대 담론은 사전에 상대를 만나 조율을 거치는 게 일반적이다. 이 경우 김종인 안철수 대표 두 사람 간의 물밑 대화가 있었을 것이란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 상대당 대표를 제처두고 논의를 진행하는 건 정치 도의상 어긋나고 상식적이지도 않다.

▲ 사진=NEWS1

그렇다면 현재 안철수 대표가 야권통합에 손사래 치고, 김종인 대표가 안 대표 외 탈당 인사에게 기대를 거대 모습을 보이는 건 겉마음이지 속내는 아닐 것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친노 그룹은 "두 사람이 만나 야권통합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면 결국 더민주 살생부를 만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김종인 대표의 제안에 "당 내부부터 정리하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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