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 “일본 책임 못 물어” 굴욕적 협상

[코리아데일리 이경진 기자]

 

2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종걸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중단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발언이 새삼 재조명 되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를 필두로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달 5일 세종로 외교부 청사를 찾아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대해 굴욕적이라며 재협상을 주장했다. 이에 외교부는 “재협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대응했다.

이 원내대표와 같은 당 유승희 최고위원, 신경민 남인순 의원 등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나눴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국회에서 박근혜정권이 '이 문제는 최종적으로 그리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내린 결정의 부당성을 철저하게 따질 것”이라며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의 인정 여부에 대한 한일 양국 협상 주체의 입장 차이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규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가 그동안 협의 자체를 전면 부인해왔던 '위안부 소녀상' 이전 문제가 최종 발표문 안에 들어가게 된 배경 등도 추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위안부 협상 내용을 ‘제2차 한일 굴욕협정’이라고 규정하고 “일본의 법적 책임,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한 3無 합의”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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