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종걸국회의원, 고함치며 야단 "비대위원들도 다 있는데.."

[코리아데일리 맹성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이종걸국회의원이 충돌하기 시작한 것은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였다.

2월 29일 밤 11시10분,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원내대표가 당 대표실로 들어간 직후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목청이 높아졌다. 이를 지켜본 당 관계자는 “거의 국회의원이 보좌관 불러놓고 야단치는 모습이었다”며 “비대위원들도 다 있는 자리였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표실로 불려가더니 3분만에 나와 기자들에게 “내일 이종걸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관련해 중대 발표를 한다.”고 밝힌 것이다.

 

앞서 28일 김종인 대표는 비공개로 비대위 간담회를 열었다. 이 때에도 김 대표와 이 원내대표의 의견이 엇갈렸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테러방지법을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이대로 가면 이념 논쟁인데 우리 당에 좋을 게 없다. 경제 문제로 프레임을 전환해야 한다”며 “출구를 찾아보라”고 말했고 이 원내대표는 이에 반대했다.

결국 김 대표의 요구가 거세지자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의 대미를 장식할 겸 마지막 토론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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