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유시민, 숨 막히는 칼과 방패의 공방, ‘깊어가는 겨울밤’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14일 방송된 JTBC '썰전' 뉴스 코너에서는 새로운 패널인 전원책과 유시민이 MC 김구라와 첫 호흡을 맞춘 이후 본격적인 칼롸 방패의 설전은 말 그대로 썰전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여 귀추를 주목 시키고 있다.

이처럼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정 의원이 주목을 받는 것은 고사성어중에 모순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일화가 이날 썰전에서 두사람이 보여준 행보이기 때문이다.

전해오는 모순이란 고사성어의 유례는 한 사람이 창과 방패 같은 무기를 팔면서 하는 말이 날카로워 보이는 칼을 들고 이 칼은 세상의 어떤 방패도 다 막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선 다음에는 다른 방패를 들고 이 방패는 세상의 어떤 창도 다 막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생긴 말이다.

▲ 썰전서 맞붙은 두 논객 유시민 전 장관과 전원책 변호사
그러자 지나가던 행인이 묻기를 그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는거요? 그러자 이 장사치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이다. 말 그대로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것이 모순이다. 뜨거운 얼움, 아름다운 추녀 이런 식의 말들이 모순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렇게 모순된 일들이 참 많다. 다양한 곳에서 문득문득 튀어나오는 말들, 이곳은 주차장이니 주차를 하지 마시오 라고 쓰여진 경고문구를 보았는데 참으로 말이 안되는 모순이 아닌가 싶다. 아니 주자장에 주차를 못하게 하면 어디다 하라는 것인지.

살다보면 웃기는 일들이 많이 보는데 온통 특히 현 시대는 착하고 성실하게 바르게 사는 사람이 가난하고 온갖 편법과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이 떵떵거리며 잘 사는 시대, 이젠 두 논객의 등장으로 모순인 판을 치는 사회를 떠나 정의와 상식이 자리잡는 사회가 썰전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동쾌감을 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오프닝에서 김구라는 "두 분에 대한 기대감이 많다. 두 분을 모실 수 있었다는 게 그동안 '썰전'이 열심히 해왔다는 반증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전거성'으로 불리는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를 소개했고, 전원책은 "조금 더 휘황찬란하게 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어 김구라는 "화려한 정치 이력을 뒤로 하고, 팟캐스계의 박보검으로 불린다. 그만큼 핫하다. 진보계 사이다남이다"라며 유시민을 소개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김구라는 서로의 강점을 꼽아달라고 요청했고, 전원책은 유시민에 대해 "나보다 머리 좋고, 잘 생겼고, 젊고, 잘났다"고 칭찬하면서도 "다만 보수 쪽에서는 정반대로 해석할 것"이라고 반전의 한 마디를 덧붙였다.

유시민은 "저는 시인 앞에선 그냥 꿇는다. 조정래 선생님의 지론이 최고로 그를 잘 쓰는 사람은 시를 쓰고, 시를 못 쓰는 사람이 소설을 쓴다고 한다"며 '시인' 전원책을 칭찬했다.

이날 주제는 북한의 핵 실험 도발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주목을 끈 유시민과 전원책은 거침없는 발언으로 김구라를 당황케 했다. 유시민이 "첫 회부터 모든 것을 불사른다.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기세"라고 말할 정도였다. 서로의 정치 이력에 대해서도 딴죽을 건 두 사람의 기대치는 시청률이 말을 해줄 것으로 보이며 첫회에서 워밍업을 한 두 논객은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칼과 방패의 싸움이 시작될 것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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