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뮤지컬 ‘배우’인데 시원찮은 가사전달?…험난한 ‘오르막길’


[코리아데일리 최요셉 기자]

13일 MBC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김준수의 연인으로 알려진 EXID의 멤버 하니가 김준수를 언급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가수 겸 뮤지컬배우로의 가창능력과 가사전달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준수는 아이돌 보컬출신으로서는 단연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보컬실력이 뛰어나다고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허스키한 발성부터, 높게 아우르는 음역대와 시아준수 특유의 감성 전달 등 뮤지컬 배우의 면모만 보아도 전혀 아이돌 답지 않고 다른 배우들과 동급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목소리 자체는 SM에 몸 담았을 시절 혹독한 연습으로 인해 미성에서 허스키가 섞인 독특한 보이스를 가지게 되었는데, 동방신기 시절에도 보컬 면에서는 어딜 가나 가장 먼저 손에 꼽힐 정도였다.

시아준수는 기획사를 나오면서 본격적 뮤지컬 무대 출연이 잦아졌는데, 시아준수 본인이나 팬들이 보는 시선 모두에게 득이 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에게는 끊임없이 따라다니는 문젯거리가 있는데, 바로 발음 문제와 창법이 이어진 대사 전달력 문제이다.
보통 뮤지컬 배우의 발성을 생각한다면 음역대가 낮으나 높으나 또박또박 울리는 목소리와, 클라이맥스에 가까워질수록 목소리 안에서 차오르는 힘이 느껴진다.
하지만 시아준수는 평소에도 노래할 때 숨소리를 평균보다 많이 섞어 노래하는 톤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 방법은 팝 음악을 부를 때에나 감정전달에 특화되어있는 것이고, 그 와중에도 발음이 분명하지 못하게 된다는 위험부담까지 껴안고 있어야 한다.

무조건 고음만 지르는 것이 아닌 뮤지컬 무대에서는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데, 낮은 음역대에서 주로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호흡이 많이 섞이다보니 손에 마이크를 쥐고 부르지 않는 뮤지컬에서는 발성을 강하게 하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아닌 그냥 한탄하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 것.

이 창법의 느낌은 시아준수가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부른 오르막길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정말 노래 도입부부터 후렴구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오열하는 느낌과 감성전달을 확실히 귀에 새길 수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얼핏 들으면 한숨 쉬면서 노래 부르는 줄 알겠네”, “앞으로도 멋진 무대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