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 통해 북한 도발 감행 軍 경고 사격

[코리아데일리 이옥희 기자]

북한이 무인기 등을 통해 도발이 예상되는 가운 데 북한 무인기 1대가 13일 오후 2시10분께 서부전선 도라산 관측소(OP) 앞에 출현, 우리 군이 경고사격을 가했고 무인기는 경고 사격 후 북측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추가 도발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공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군 수뇌부
이에 대해 한 국방전문가는 “북한은 남측 대북 확성기 방송에 대해 표면적 반발에 그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되고 김정은 생일 및 핵실험 자축 등 내부 일정이 마무리되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과 북한에 대한 고강도 비난 및 제재 방안이 나오면 북한은 즉각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아래 다음달부터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실시하면서 핵 추진 항공모함이나 B-2 스텔스 폭격기 등 북한이 두려워하는 전략 자산도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 북한 도발에는 강력하게 맞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그동안 북한은 궁지에 몰릴 때 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도발을 강행해 왔기에 이번에도 남측에 대한 저강도 도발과 미·일이나 유엔 등 국제사회를 향한 고강도 도발할 가능성이 높아 정부는 북한 도발의 시나리오를 완성 이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북한의 도발가 가운데 주목을 받는 것은 북측이 남측 공세 수위에 따라 확성기에 대한 조준 타격보다는 인근에 대한 총·포격을 통해 남측 주민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주민 생활에 불편함을 줘 남남 갈등을 유도하는 국론 분열 전술을 펼 가능성이 높다.

또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경비정 월선과 해안포 공격 △MDL 인근에서 무인기를 띄워 도발하는 것도 유의해야 할 것으로 군 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이 도발 원점 탐지가 쉽지 않은 사이버 테러를 강행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유력한 공격 대상은 정부와 금융·언론기관 등이며 방식은 원점을 특정하기 쉽지 않은 악성코드 유포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될 공산이 높아 정부측은 이에 대한 대응 마련에 나섰다.

특히 북한은 무인기를 통해 도발할 가능성도 높아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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