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바다 북극해 최초로 통과한 원자력 잠수함 어떻게?

[코리아데일리 신선호 기자]

수면 아래서 이동할 수 있는 배인 잠수함은 물 밑에서 이동하는 경우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각 나라의 군사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바로 수중에서는 공기중에서보다 전파나 광선이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원자력 잠수함과 다른 잠수함의 차이점은 '원자력'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디젤엔진이나 연료전지 등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보통의 잠수함의 경우 '스노클링(Snorkeling)' 과정이 필수적이다. 스노클링이란 잠수함이 수면 위로 올라와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을 말한다. 일정시간 간격으로 잠수함 내의 배기가스는 배출하고 잠수함 내에 산소를 채우기 위해서는 올라와야 하는만큼 스노클링 중에는 적에게 발각될 수 있는 위험도 크다.

▲ 사진=SBS보도화면 캡처

원자력잠수함의 경우,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산소를 사용하지 않는데다가 주변의 바닷물을 이용해서 산소와 생활용수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잠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디젤 잠수함이 하루 정도의 간격으로 스노클링이 필요한 반면에 원자력잠수함의 경우 한달에서 수개월에 한번 정도 수면에 부상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이 기간 역시 잠수함 내의 사람들이 소비하는 음식을 공급하고 물 위가 그리운 승무원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 실제로 원자력잠수함이 잠수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은 더욱 길다.

1958년에 얼음으로 이루어진 북극해를 최초로 잠수해서 통과한 잠수함 역시 원자력잠수함이다. 여기에 원자력발전이 가지고 있는 높은 에너지 생산량으로 인해 물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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