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박승 전 한은총재 깊은 인연

[코리아데일리 신선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박승 전 한국총재와의 인연은 깊다.

박승 전 총재는 문재인 대표의 대선 후보 시절 경제정책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꾸려진 자문그룹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가모임' 소속으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 대표에게 경제 정책에 대한 조언을 한 인연이 있다.

박 전 총재는 과거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이 주최한 조찬 세미나에서 "모든 국민이 증세에 참여해야 하고 정부는 소득재분배를 해야 한다"며 "문제는 성장이 아니라 분배"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 사진=NEWS1

박 전 총재는 "지금 우리 경제 위기는 구조적 문제"라며 "이것은 근본적인 구조 개혁을 통해서만 치유될 수 있다. 성장·분배 구조 개혁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동시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는 지금 성숙 단계에 있는데 복지 기반이 구축되고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과정이 성숙 과정"이라며 "지금 문제되는 것은 성숙 과정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상태에서 경제 성장이 묶여버려 경제가 노화돼 버렸다는 점이다. 일종의 조로(早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가 조로하는 이유엔 2가지가 있다"며 "급진적인 저출산과 노령화를 우리나라 경제가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부동산 경제가 가계 재산을 형성하고 이끌어주는 시대가 끝났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총재는 또한 "구조적 위기로는 성장 위기와 분배 위기가 결합해 나타나고 있다"며 "계속 장기 성장률이 떨어져 (우리 경제가) 일본형 장기 침체로 가지 않겠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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