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부활 ‘토트넘 왓포드’戰 “포체티노 감독님 보셨죠?”

[코리아데일리 유윤옥 기자]

그동안 골이 없어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손흥민이 29일 (0시 한국시간)열린 왓포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드려 완벽하게 부활했다.

이로서 토트남은 2-1로 승리했다.

한국에서 조차 선발출전이 아니였고 다른 한국 선수들과 경기가 겹쳐 녹화중계 (29일 오전6시)로 잡혀 있어 굴욕(?)을 당한 손흥민은 이 경기 이후 선발출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주목이 된다.

중계를 안한 이 경기를 살펴보면 전반전이 끝나기전에 1골씩을 주고 받은 양 팀은 소강 상태로 이어가던 경기는 무승부까지 예상이 됐으나 후반교체 출전한 손흥민이 재치 있는 슈팅으로 골을 만들며 승점 3점을 차지하는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됐다.

▲ (사진=ⓒAFPBBNews = News1)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3점을 보태 9승 8무 2패 승점 35점으로 3위가 됐다. 왓포드는 8승 5무 6패 승점 29점 7위가 됐다.

한편 한국에서 중계가 없었던 토트넘과 왓포드은 전반전1골씩 주고 받는 등 양팀은 신중하게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전반 16분 토트넘을 골문을 노린 카푸에의 두 차례 슈팅을 시작으로 공방전은 이어졌다.

토트넘은 강한 압박으로 왓포드 움직임을 묶었고 전반 17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라멜라가 돌파에 이은 정확한 왼발 슛으로 가볍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선제골을 내준 왓포드도 반격에 나서면서 양 팀은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25분 이그할로가 토트넘 골문을 노리자 27분에는 앨리가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35분에는 케인이 중거리 슛을 하자 1분 뒤 후라도가 토트넘 골문을 향해 중거리슛을 하는 등 양팀의 공방전은 치열했다.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41분 왓포드가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넘어온 크로스를 디니가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받은 이그할로가 과감한 문전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했고 이후 왓포트는 토트넘에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1-1 동점 상황으로 후반전을 맞이한 양 팀은 추가골을 얻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에릭센이 골대 왼쪽에서 슈팅한 것을 시작으로 다시 왓포드를 압박했다.

후반 계속 공격한 토트넘은 후반 18분 우세한 상황을 잡았고 아케가 라멜라를 막다 거친 플레이를 했고 주심은 아케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한결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 (사진=ⓒAFPBBNews = News1)
이에 토트넘이 다시 활기를 되 찾은 것은 후반 23분에는 손흥민이 교체 투입되며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하면서부터.

수적 열세에 빠진 왓포드는 수비를 든든히 한 뒤 세트피스 상황을 적극 활용해 골을 노렸다. 그러나 크로스가 부정확해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했다.

1-1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44분 손흥민의 발 끝으로 결정되면서 부상 이후 완벽한 결승골로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골키퍼 앞에 있던 손흥민이 힐킥으로 연결해 골대 안으로 넣었다. 손흥민의 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남은 시간을 지키며 승리를 따내 이날 오전 6시 녹화중계를 팬들은 기다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의 축포에 대해서 한국의 한 축구 전문가는 “이 골로 인해 손흥민에게는 향후 자신의 입지를 다시 다지는 계기가 됐다.”면서 “손흥민은 시즌 초반 공격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으며 순조롭게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부상 치료 이후 침묵이 이어지면서 부진에 빠졌고 경쟁에서도 밀렸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자신이 왜 토트넘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지 보여줬다. 그리고 결승골로 현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신호탄을 쐈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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