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기자회견 왜 새정연 선택했나 물었더니...

[코리아데일리] 신선호 기자= 지난 27일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 기자회견을 가진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문재인 대표의 요청에 응하게 된 것은 와해되고 분열하는 제1야당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 사진=NEWS1

내년 총선 출마는 어떻게 되나.

▶총선 역할은 모두 당에 일임하겠다. 총선 전략과, 기획과, 판단에 따라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

-입당 제의는 언제 받았나.

▶받은 건 사실 오래됐다.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 시절에도 두분께 직접 따로따로 제의를 받았었다. 당시엔 거절했었고, 최근(문재인 대표)에는 한 2주가 됐던 걸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제가 거절했었고, 다시 만나고, 식사하고, 한 일주일 전쯤에 긍정적인 답변 드리고, 최종적으로 고심해 결국 오늘 결정을 내리고 발표하게 됐다.

-왜 새정치민주연합을 선택했나.

▶가능한 당이나 정치로부터 멀리 떨어져 일하고, 생활하고 싶었다. 다만 그동안 제안은 무척 많이 받았다. 아마 새누리당을 제외한 모든 정파와 정당에서 제안을 받았다. 그 당시는 제가 정치에 뜻이 없어 모두 거절했다. 최근 받은 제안은 앞서 말했듯이 야당이 현재 제 역할을 못하고 분열돼있고, 정통야당, 민주주의를 지켜온 YS(김영삼 전 대통령)와 DJ(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뜻을 남기셨고,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훈이 남아있고, 민주주의를 지켜온 정통야당인데 분열된 모습이 안타까웠고, 도움을 청하길래 합류하게 됐다.

-'그들(안 전 대표 등)'에게 연락 받은 것은 최근 시점은 아니란건가.

▶정확한 날짜는 기억 못하지만, 2012년 연말 이후 선거 있을 때마다, 재보선이나 지방선거가 있을 때마다 제안을 받았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분들이나 정의당에서도 그랬고, 그 이후에도 그랬다. 다만 최근에는 문재인 대표로부터 연락받았고, 그전에 천정배 의원께도 연락받았고, 박준영 전 전남지사한테도 연락받았다.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특정해 말은 못한다. 최근 야권재편에서 다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연락들에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을 선택했다.

-제1야당에 대한 애정을 담아 말했는데, 7·30 재보궐선거 때 진보정의당 노원병 후보 김지선 멘토로 활동했다. 당시 정의당 입당을 안했었는데, 지금 상황에서 그때 활동을 어떻게 해석하면 되나.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제가 모 방송국에서 시사프로그램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노회찬 전 의원께서 다른 모든 방송요청을 거절하다가 제 시사프로그램에만 출연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 방송을 마친 후에 재보선이 있었는데, 노회찬 전 의원 지역구에 김지선 후보자가 출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명도가 낮다, 인지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멘토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 당적이나 당에 대한 지지도와 상관없이 후보 자체에 대한 (요청을 받았다). 김지선 후보는 아마 20년 전쯤부터 가정폭력, 성폭력 등 시민활동할 때, 저는 범죄전문가로서 역할했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분이다. 개인적 인연, 그분의 선명성, 약자에 대한 보호의지를 높이 샀기 때문에 도움 요청이 온 지인의 한 사람으로서 멘토 역할을 해드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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