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安멘토 최장집 교수 "제3정당은 실패한다" 안철수 신당 희의론

[코리아데일리] 신선호 기자= 안철수 신당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제3정당이 기존 양당 구조를 깨고 정치 지형을 재편할 수 있을지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후 정치 커뮤니티에는 안신당이 우리나라 정치사에서 유의미한 세력으로 남을 수 있는지 토론이 한창이다. 글을 보면 대부분의 네티즌의 의견은 안 된다는 쪽이었다. 한 네티즌은 "안철수 신당 얘기가 나와서 관련 뉴스를 보던 중 최장집 교수의 인터뷰를 읽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제3정당의 출연은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의 창당을 도왔던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3정당 실패론을 주장했다.

▲ 사진=NEWS1

최 명예교수는 "첫째는 대선이 프랑스처럼 결선투표제가 아니고 단순다수제이고, 국회의원 선거도 단순 소선거구제여서 제3정당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것, 둘째는 한국 사회의 균열구조가 단순해 다른 유형의 정당이 생겨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셋째, 강력한 리더십과 주체적 역량의 문제가 있어요. 안철수씨하고도 관련되고 내가 직접 경험했던 문제"라며 "좋은 리더십이 출현해 주체적 역량을 갖춘 제3정당을 만들어 가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걸 실감했다"고 했다.

최 명예교수는 "안철수 씨 역량이 모자라죠. 사회의 중대한 문제를 정말 새로운 각도에서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해석하고 그걸 사람들한테 조리 있게 설명하고 호소해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되는데…."라며 "안철수씨 아니라도 누굴 갖다 놔도 어렵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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