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반기문 임현수 목사 데리고 나온다'

[코리아데일리] 신선호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이 성사되면,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가 억류에서 풀려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 목사는 지난 1월30일 나진에 있는 보육원과 고아원, 요양원 지원시설을 감독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평양에서 억류됐다. 북한은 지난 16일 10개월째 억류한 임 목사에게 국가전복음모죄로 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상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반기문 총장의 방북이 조만간 성사되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사면외교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 사진=NEWS1

정성장 실장은 "북한헌법 제103조에 의하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특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김 제1비서가 방 총장이 방북하는 경우 '귀국 선물'로 임현수 목사와 함께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반기문 총장의 방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도 반 총장의 방북을 내심 바라며 반 총장의 방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 총장은 이와 관련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아직 DPRK(북한 공식 국가명 약자) 당국과 (방북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양측이 서로 편리한 날짜를 가능한 한 빨리 잡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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