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무도 올해의 사자성어, 어리석은 군주는 누구?
20일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혼용무도(昏庸無道)는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내용이다.
혼용무도(昏庸無道)는 논어(論語)의 "천하무도(天下無道)"에서 뜻을 따고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과 용군'의 합친말 "혼용,昏庸"을 합친 말이다.그리고 무도,無道는 사람이 행해야 할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이 무너진 야만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즉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 전체의 예법과 도의가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상태를 말한다.
이 사자성어 가운데 유독 어리석은 군주라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교수들이 어리석은 군주라는 말에 유독 애착을 했던 이유는 누구를 향한 말일까?이에 대해 한 교수는 “올해도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온통 어지럽고 혼탁했다. 나라가 이렇게 어지럽고 시끄러우니 국민들은 마음 편하게 살 수가 없었다. 올 1년이 정말 까마득하게 보냈다. 10년을 보낸 듯하다.”면서 혼용무도를 사정성어로 꼽았다.
이 교수는 또 “밝아오는 새해에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러나 좀처럼 나아질 것처럼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그러나 생각을 바꿔보자. 그래도 산자는 살아가야 한다.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수신문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를 놓고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2%인 524명이 '혼용무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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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희 기자
(news@ikorea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