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용무도 올해의 사자성어, 어리석은 군주는 누구?

20일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혼용무도(昏庸無道)는 "마치 암흑에 뒤덮인 것처럼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는 내용이다.

혼용무도(昏庸無道)는 논어(論語)의 "천하무도(天下無道)"에서 뜻을 따고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과 용군'의 합친말 "혼용,昏庸"을 합친 말이다.그리고 무도,無道는 사람이 행해야 할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이 무너진 야만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즉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 전체의 예법과 도의가 송두리째 무너져버린 상태를 말한다.

▲ 꽁꽁언 국회의사당
이 사자성어 가운데 유독 어리석은 군주라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교수들이 어리석은 군주라는 말에 유독 애착을 했던 이유는 누구를 향한 말일까?

이에 대해 한 교수는 “올해도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온통 어지럽고 혼탁했다. 나라가 이렇게 어지럽고 시끄러우니 국민들은 마음 편하게 살 수가 없었다. 올 1년이 정말 까마득하게 보냈다. 10년을 보낸 듯하다.”면서 혼용무도를 사정성어로 꼽았다.

이 교수는 또 “밝아오는 새해에는 희망을 가져본다. 그러나 좀처럼 나아질 것처럼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그러나 생각을 바꿔보자. 그래도 산자는 살아가야 한다.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수신문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를 놓고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9.2%인 524명이 '혼용무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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