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금리인하 '당장 해약하지 않는 게 유리'

[코리아데일리] 신선호 기자= 청약 금리인하는 서민들에겐 우울한 소식이다.

청약저축이 서민들의 주택구입자금마련이 목적인만큼 청약 금리인하로 청약저축에 대한 매력은 많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기 가입자들의 고민은 이 지점에서 생긴다. 해약할 것인가? 유지할 것인가?

개인의 사정에따라 판단하겠지만 당장 자금의 용도가 정해져있지 않은 가입자라면 우선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이자율인하를 계기로 많은 해약자가 발생한다면 청양통장의 효용가치는 더 올라갈 것이기에 주택마련을 목적으로 가입한 사람은 더욱 해약을 자제하는 게 좋다.

 

10월 현재 전국 청약통장가입자수는 1968만5288명으로 이중 1순위 대상자는 1089만8726명이다. 올해 1월과 비교했을 때 9개월 사이 가입자 수는 193만6527명(10.91%), 1순위자는 341만2413명(45.58%)이 증가했다.

1순위 청약자가 크게 증가한 지역들은 올해 청약성적도 우수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11월까지) 전국 시·도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대구가 79.64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이 77.88대 1·울산 51.4대 1·광주 35.36대 1·세종 16.09대 1 등 1순위 청약자 증가지역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률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올해(1월~10월)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을 살펴본 결과 대구가 14.41%로 가장 높았고 제주 9.71%·부산 7.02%·광주 6.94%·울산 6.84% 등의 순으로 1순위 청약자가 증가한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수도권 1순위 요건이 2년에서 1년으로 완화되는 등 청약제도 개편이 이뤄지면서 1순위자도 대폭 증가 됐고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가며 청약에 대한 수요자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요즘 청약성적이 대박을 이어나가는 지역은 실수요자뿐 아니라 외지 투자자들까지 가세하면서 1순위 청약통장 증가율도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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