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케니

[코리아데일리] 케니는 백호다. 그러나 케니는 우리가 알고 있는 하얀 호랑이 백호의 모습은 아니다.

케니는 신비롭지고 아름답지도 않은 다운증후군 호랑이다. 대부분의 백호는 동물원과 번식 업자의 이윤에 의해 근친교배로 태어난다.

애완동물 중에서도 흰색 호랑이의 수요가 증가하자 밀렵으로 잡아온 흰 호랑이들을 얻기 위해 근친교배를 시도했고, 그 결과 기형 호랑이와 건강이 좋지 않은 호랑이가 태어났다.

 

이렇게 태어난 대부분의 호랑이는 건강이 좋지 않고 운이 좋아 살아남아도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근친교배로 태어난 호랑이들은 선천적으로 면연결핍을 앓고 있거나, 심한 척추 측만증을 앓고 있고 전신장애를 겪거나 조기 사망하는 경부가 대부분이다.

한 동물 보호가는 "우리들이 백호를 보며 환호하고 좋아할수록 케니처럼 고통받는 호랑이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니처럼 장애를 가고 태어난 경우에는 도살돼 폐기된다"며 "케니도 사람들의 관심이 없었다면 벌써 폐사됐을 것이다. 더 이상 고통받는 동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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