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축구팬들은 ‘풍운아’인 그에게 빚이 있다

[코리아데일리 송선일 기자] 28일 축구계의 풍운아 이천수 그가 “고향인 인천에서 축구를 시작해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끝낼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말을 남기고 공식 은퇴를 했다.

풍운아 이천수는 프로 14년간의 선수 생활을 공식 마감하면서 축구팬들은 그에게 진 빚에 대해 아련한 슬픔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한국 축구의 희망 아이콘 이천수는 고교시절부터 천재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명했다.

당시 그는 부평고에서 활약하였는데 당시 부평고는 말만하면 알정도로 축구명문학교였다. 당시 최태욱,이천수는 눈에 띄일정도였다.

▲ 팬들 곁을 떠난 축구선수 이천수
당시 1999년 청소년대표팀에서 한경기에 4골을 몰아치는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만큼 청소년시절에 다른 스타플레이어 부럽지않은 스타의 탄생을 알린 것이다.

2002년월드컵에도 주전은 아니었지만 미국전에서 pk를 얻어내는등 나쁘지않은 활약을 보였다. k-리그에서도 조차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결국 AFC 올해의 신인상을 얻었다.

이런활약으로 한국인 최초로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지만 레알 소시에사다드에서 좋은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누만시아에 임대되었지만 거기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다시 울산현대로 돌아오게 되었다.

희망주에서 졸지에 초라한 모습으로 변한 이천수는 그렇게 유럽에서 씁쓸한 경험을 하고나서 울산현대로 돌아와 다시 유럽리턴을 노렸다.

하지만 K-리그에서의 이천수는 달랐다.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등 K-리그에서의 이천수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리고 역대최소로 20골-20도움을 달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울산현대에서의 활약으로 다시 유럽으로 진출하게되었다. 하지만 또다시 실패를 경험하며 수원과 전남에서 임대로 활약하게되었다. 하지만 전남에서 심판에게 일명"주먹감자"를 치켜드는 등 좋지 않은 행동을 계속해서 일삼았고 전남감독이었던 박항서감독의 2군행지시를 무시하고 무단이탈하며 결국 전남드래곤즈는 협회에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요청하였고 결국 K-리그는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공식발표하였다.

이천수는 그렇게 사우디리그의 알나스르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알나스르에서 임금체불을 당하는등 알나스르와의 좋지않은 행보를 이어나갔고 결국 또다시 무단이탈을 하며 좋지않게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일본팀인 오미야 아르디자에 입단하였다. 그리고 1년간 활약하며 자유계약으로 풀리게되었다. 외국의 여러팀에서 제의가 있었지만 그는 다시한번 K-리그에서 활약하고싶다고 밝히며 전남측에 사과를 요청하며 홈경기때마다 찾아가며 팬들에게 사과를 하며 갖은 노력을 다했다.

결국 2013년 전남은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풀어주었다. 그리고 그는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되었다. 그는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베테랑으로서 선수들을 이끌었다.

그리고 며칠전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하였다. 그리고 이천수는 "천재가 아닌 악바리로 팬에게 기억되길 원한다"라고 말하였다. 한국의 악동이었지만 미워할수없고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인 이천수 그의 새로운 축구인생을 응원하고 있다.

한편 이천수는 28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시티즌의 K리그 클래식 올 시즌 마지막 경기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치렀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인천의 별', '인천의 희망·자존심', '풍운아를 품은 우리는 행운아' 등의 플래카드로 이천수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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