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수지, "빈혈도 오고 피가 머리에 쏠려.." 촬영 뒷 이야기 '아련'

[코리아데일리] 영화 '도리화가' 주인공 수지가 쏟아지는 폭우 속 진행한 촬영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19일 수지는 한 인터뷰에서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어떤 부분이었냐"는 질문에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때는 폭우 속에서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었다"고 답했다.

 

수지는 "그 때 10시간 정도 촬영을 했는데 비를 맞으면서 계속 소리를 지르면 어느 순간 머리가 아프다. 빈혈도 오고 피가 머리에 다 쏠리는 느낌도 들었다"며 "그 순간 만큼은 '아, 이러다 죽겠구나' 싶더라"고 전했다.

이어 "뭔가 계속 물구나무를 서고 있는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가짜로 지르면 또 티가 나지 않냐. 표정도 안 찌푸려 지니까 계속 소리를 질렀다.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었다"고 밝혔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1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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