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 IS, 더 이상 IS 아니다? "국가가 아니기 때문"

[코리아데일리] 최근 이슬람 국가 IS의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슬람 국가 IS 명칭 변경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이슬람국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테러를 뿌리뽑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16일(이하 현지시간) 베르사유궁에서 2012년 취임 후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 연설을 가졌다. 그는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며 IS의 테러에 대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올랑드 대통령은 IS를 ‘다에시’라고 지칭했다. 이는 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이다.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해 “시리아에서 계획됐으며 벨기에에서 조직돼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겨졌다. 우리의 적은 다에시”라고 말했다.  

IS는 2013년 시리아의 일부를 점령하면서 스스로를 '이라크와 알샴의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 in Iraq and al-Sham)' 또는 '이라크와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n Iraq and Syria)로 불렀다. 여기서 첫 글자만을 딴 ISIS란 표현이 나왔다.

알샴(Al-Sham)은 역사적으로 대(大·Greater) 시리아를 뜻하는 아랍어로, 알샴의 프랑스식 이름은 '레반트(Levant)'이다. 따라서 알샴 또는 레반트는 현재의 시리아를 넘어 더 확장된 영역을 의미한다. 여기서 '이라크와 레반트의 이슬람국가' 즉 ISIL이란 표현이 나왔다.

그러나 백악관은 공식 성명에서는 'ISIL'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쓴 적이 있다. 일각에선 오바마 대통령이 'ISIS'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ISIS의 두 번째 S가 시리아를 나타내는 약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 2014년 ISIS는 자신들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의 후계자의 이슬람정부를 칭하는 칼리프(caliphate) 국가로 선언한 후 조직 이름을 다시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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