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방북

[코리아데일리]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는 반기문 방북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2002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회동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지 방북해 김정은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래리 닉시 박사는 반기문 방북 때 박 대통령 메시지나 제안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이나, 남북간 화해협력에 이은 한반도 평화, 나아가 평화통일을 강조해왔었다. 과거에 "통일 대박"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지난 2002년 방북 때 김정일은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우리는 모두 위대한 지도자의 자녀이니 선칠들의 목표를 달성하는 일은 둘에게 달렸다"고 말한 것으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회동 전문에 기록돼있다.박 대표는 "김정일은 믿을 만한 파트너"라고 치켜세우며 최신 오디오기기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를 미뤄볼 때 반기문 방북 때 핵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 촉구, 인권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반기문 방북 때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김정은의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 북한은 최근 경제와 과학에 신경을 쓰고 있다 한다.

▲ 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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