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모의고사 등급컷, "서울권 대학 합격하려면"… 입시전략 '눈치 싸움'

[코리아데일리] '11월 모의고사 등급컷'이 화제인 가운데, 서울권 대학의 입시전략이 새삼 눈길을 끈다.

 

서울권 대학 입학 전형에서 정시 수능 위주 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순으로 선발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가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모집인원 500명 이상인 대학(예체능 대학 제외) 및 교대를 포함한 32개 4년제 대학의 2016학년도 전형별 모집인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대학의 선발인원 중 수시 학생부(교과) 전형 비중이 38.7%로 가장 큰 것과 달리, 서울권 대학은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중이 32.6%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서울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정시까지 길게 보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된 대교협 2016학년도 대학입학 시행계획 주요사항에 따르면 2016학년도 모집인원은 36만1794명(재외국민 전형 제외)으로 이 중 수시모집 인원은 24만 279명이고 정시모집 인원은 12만 1515명이다.

서울권 대학의 모집인원은 7만 7905명으로 이 중 수시모집인원이 4만 8111명이고 정시모집 인원이 2만 9794명이다.

전체 모집인원에서 수시와 정시의 비중은 66.4 : 33.6이지만, 서울권 대학만 놓고 보면 수시와 정시의 비중은 61.8 : 38.2로 정시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수시모집 전체 인원에서 서울권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이고 정시모집 전체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5%로 수시 합격생의 5명 중 1명, 정시 합격생 4명 중 1명이 서울권 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전체로 보면 57.9%에 달하는 인원을 모집하는 학생부 중심전형이 가장 많다.

서울권 대학 역시 43.5%를 학생부 중심전형으로 선발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28.7%,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13.5%를 선발해 전체 선발인원의 비율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전체적으로는 학생부(교과) 전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서울권 대학은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더 많이 뽑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전체 모집인원을 보면 수시는 학생부중심, 특히 학생부교과 전형이 많으나 서울권 대학은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가장 많다”며 “이를 참고해 입시의 큰 그림을 그려보고 세부적으로는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전형방법을 파악해 구체적인 대입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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