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아이유 논란 속 '퍼즐' 맞췄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화제 

[코리아데일리] '데미안'이 화제인 가운데, 아이유가 자신의 프로듀싱 앨범 '챗셔(CHAT-SHIRE)'에 데미안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가수 아이유의 네 번째 미니앨범 '챗셔(CHAT-SHIRE)'가 지난 23일 자정, 드디어 공개됐다. 이후 숱한 논란 속에서 아이유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지만 여전히 상승세다.

아이유는 자신이 직접 프로듀싱한 첫 번째 앨범 챗셔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팬들 사이에서도 지금까지의 아이유 앨범 중 '역대급 콘셉트'라고 불릴 정도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콘셉트를 보여주고 있는 앨범으로, '스물 셋'의 아이유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보고 듣고 느낀점을 소설 속 캐릭터에 빗대 드러내고 있다.

이번 앨범 ‘쳇셔’에는 7개의 곡마다 각자 해당하는 소설과 소설속에서의 상징적인 캐릭터가 존재한다.

‘새 신발’은 오즈의 마법사·도로시(L. 프랭크 바움作), ‘푸르던’- 소나기·소년과 소녀(황순원作), ‘Zeze’-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제제(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作), ‘스물 셋’- 이상한 나라 앨리스·체셔고양이(루이스 캐롤作), ‘RED QUEEN’- 거울 나라 앨리스·붉은 여왕(루이스 캐롤作), ‘무릎’- 데미안·싱클레어(헤르만 헤세作), ‘안경’- 바보 이반·이반(톨스토이作) 등이다.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은 대표적인 성장소설이다. 순수했던 소년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만나 세상의 어두운 면을 알아가고 극복하고 어른이 되어가는, 모든 태어나는 자는 자신의 세계인 알을 깨고 나아가야한다는 유명한 구절을 남긴 소설 '데미안'처럼 스물세살의 아이유도 힘들고 어려운 세상속에서 자신을 안내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 지친 것 같아 이 정도면 오래 버틴 것 같아 그대 있는 곳에 돌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면 좋겠어 무릎을 베고 누우면 /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한편, 아이유는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소설 '데미안' 구절을 읊으며 연기한 바 있다.

지난 6월 6일 방송된 KBS2 '프로듀사'에서 신디(아이유 분)는 승찬(김수현 분)에게 기습키스한 이후 승찬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져갔다.

이날 방송에서 신디는 준모(차태현 분)의 집을 떠나는 길에 승찬의 뒷모습을 본다. 기습키스 이후 승찬의 마음이 점점 커져만가던 신디는 "저녁에 거리를 걸을 때 그리고 초조로 자정까지도 집으로 돌아올 수 없을 때 나는 이따금씩 생각했다./ 지금 바로 지금 틀림없이 나의 연인이 내게로 오고 있을거라고/ 다음 모퉁이를 지나고 있을 거라고/ 다음 창문에서 나를 부를 거라고/ 그 모든 것이 때때로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워 죽어버릴 작정도 했었다"라는 '데미안'의 한 구절을 내레이션을 통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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