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자선경기 출전 베컴, "고민 생겼다"… 이유는 '박지성 때문?'

[코리아데일리] 유니세프 자선경기에 박지성도 출전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져 국내 팬들이 기뻐하는 가운데 또 다른 출전자 베컴이 고민을 털어놓아 화제다.

 

전 잉글랜드 국가 대표 미드필더이자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40)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시절 감독 알렉스 퍼거슨(73)에게 전화하는 것이 가장 걱정됐다고 밝혔다.

공개 된 맨유 공식 페이스북 영상에 따르면, 베컴은 "퍼거슨에게 전화를 해야한다는 사실은 걱정되고 어려웠다"라고 밝혔다.

베컴이 퍼거슨에게 전화를 해야하는 이유는 초청 때문이었다. 오는 11월 14일(현지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유니세프 자선경기 '매치 포 칠드런(Match for Children)'에서 영연방 감독으로 그를 초청해야했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퍼거슨은 수년간 유니세프의 지지자기에, 자선경기 감독을 맡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베컴은 퍼거슨과 2003년 '축구화 사건'으로 사이가 틀어졌었던 것으로 유명했다. '축구화 사건'이란 FA컵 아스널과의 경기에 패한 뒤 베컴과 퍼거슨의 언쟁에서 홧김에 걷어찬 축구화가 베컴의 이마를 찢은 사건이다. 이 때 두 사람의 관계는 '틀어진 것이' 아니냐며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다.

그러나 현재 베컴과 퍼거슨 관계는 낙관적으로 보인다. 최근 베컴은 공개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감독님'이라고 존중을 나타냈고, 지난 2월엔 함께 파리 생제르망과 첼시 경기를 관전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베컴은 '퍼거슨이 뽑은 월드 클래스 4인'에 빠졌을때도 의연했다. 베컴은 퍼거슨의 발표 직후 "퍼거슨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 월드클래스라는 건 특정 일부 선수에게만 붙어야 한다. 그 동료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었던 건 고마운 일"이라고 말해 퍼거슨 의견에 동의했다.

베컴은 지난14일(현지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유니세프 자선경기 '매치 포 칠드런(Match for Children)‘에서 영연방 연합팀 주장으로 경기에 나섰다.

▲ 유니세프 지원 ‘매치 오브 칠드런’ 자선경기 출전명단

#영연방 연합팀
감독 : 알렉스 퍼거슨
주장 : 데이비드 베컴
출전선수 : 데이비드 시먼, 데이비드 제임스, 솔 캠벨, 존 테리, 필 네빌, 리오 퍼디낸드, 제이미 캐러거, 애슐리 콜, 니키 버트,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마이클 오언, 앤디 콜

#세계 올스타팀
감독 : 카를로 안첼로티
주장 : 지네딘 지단
출전선수 : 에드빈 판 데르 사르, 카푸,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네스타, 루이스 피구, 호나우지뉴, 파트리크 비에이라, 미하엘 발라크, 마시모 암브로시니, 로베르 피레, 드와이트 요크, 파트리크 클라위베르트, 올레 군나르 숄샤르, 랜던 도너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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