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눈물의 안쪽 삶 공개… "시련 속에서도 희망 가져"

[코리아데일리] '안치환'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암 극복기가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직장암을 이겨낸 가수 안치환이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며 정호승 시인의 손을 잡았다.

안치환은 6월15일 11집 앨범 ‘50’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올해 50세가 된 그가 겪고 있는 좌절과 고통, 그리고 희망을 노래한 이 앨범에는 총 11곡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 ‘희망을 만드는 사람’은 정호승 시인의 시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에서 영감을 얻어 시구에 음악을 덧대 만들었다. 정호승 시인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보이며 2008년 ‘정호승을 노래하다’라는 앨범을 발표했던 안치환은 7년 만에 다시금 그의 시를 모티브로 삼아 대중 곁으로 돌아왔다.

안치환의 소속사는 “삶에 대한 희망과 애환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는 시인 정호승의 시를 노랫말 삼아 부른 곡”이라며 “시련 속에서도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마음속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라틴풍 록음악”이라고 소개했다.

안치환은 지난해 직장암 수술을 받은 후 요양을 하며 느낀 삶에 대한 단상을 이번 앨범에 고스란히 담았다. 암 투병을 시작하며 이겨내리라는 자신의 의지를 노래한 2번 트랙 ‘나는 암환자’, 그 의지를 굳건히 할 수 있게 곁을 지켜준 아내를 보며 만든 3번 트랙 ‘병상에 누워’, 이 앨범의 두 번째 타이틀곡으로 긴 투병기간 동안 본인 존재에 대한 물음과 믿음을 긍정적으로 노래한 4번 트랙 ‘바람의 영혼’, 갑작스러운 시련이 닥치고 그 인생이 덧없음을 느끼며 노래한 8번 트랙 ‘길지 않으리’ 등은 안치환의 경험이 담긴 곡이라 듣는 이의 폐부를 깊숙이 찌르며 귀를 파고든다.

소속사 측은 “2014년은 안치환 개인에게도 힘든 시기였지만 대한민국이 비통에 빠졌던 시기였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해 모두가 아파했을 당시 그가 발표했던 추모곡도 이번 앨범에 수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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