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처, 고려대 입학처와 달라.. "아니땐 굴뚝에 비리 연기나랴"

[코리아데일리] 2016학년도 대학능력수학시험이 빠르게 지나가고 각종 학교들이 수시 1차 합격자를 발표한 가운데 대학교들의 비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고려대학교 입학처의 풀리지 않는 비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3년 전 고려대학교는 가장 기본적인 '지원자격'조차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버젓이 합격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했는데도 사정당국의 처분은 고작 '주의'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사정당국은 2012년 고려대 감사를 실시하고 '일반 편입생 선발 부적정' 비위를 적발했다.

고려대는 2009학년도와 2011학년도 등 두 차례에 걸쳐 편입 모집요강이 정한 기준에 미달해 원서를 낼 수도 없는 학생 2명을 부당하게 선발했다.

당시 고려대 편입 요강에는 자연계열의 지원자격을 '전에 다니던 대학 전공이 자연계열'이거나 '인문계열은 자연계열 학과로 복수·이중·부전공·전과를 통해 해당 전공 9학점 이상 취득한 자'로 엄격하게 제한했다.

그런데 고려대는 2009학년도와 2011학년도 편입 전형 과정에서 자연계열을 별도로 전공하지 않은 인문사회계열 지원자(각 1명씩)를 서류심사에서 탈락시키지 않고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시킨 것.

이어 이번년도에도 이렇게 불미스러운 합격, 불합격 소식이 들릴지 두려움에 떨고있다.

한편, 서울대학교 입학처는 국내 1위 대학교답게 수년간 비리없이 정당히 선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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