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카이, 지난 발언 눈길… "일본 앞잡이와 다를 바 없어" 무슨 뜻?

[코리아데일리] '가수 카이'가 화제인 가운데, 그의 지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 뮤지컬 배우 카이가 뮤지컬 '아리랑'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아리랑'(연출 고선웅) 기자간담회가 6월9일 오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조정래 작가, 박명성 프로듀서, 고선웅 연출, 김대성 작곡가를 비롯한 배우 안재욱 서범석 김성녀 김우형 카이 윤공주 임혜영 이소연 이창희 김병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카이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일본의 앞잡이를 하는 양치성의 모습을 보면서 저와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성경에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는 구절이 있다. 대본을 보며 '내가 과연 그 시대를 살았더라면, 과연 얼마나 떳떳한 삶을 살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니 굉장히 부끄러웠다. 또한 이 역할을 누구보다 진실되게 아름답게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카이는 "앞서 안재욱, 서범석 선배님도 말씀하셨지만 대본 읽고 작품 결정하는데 1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만큼 명확했고 꼭 해보고 싶은 작품이었다"며 "단순히 나쁜 역할만 하는 악역이 아니라 인간의 참된 모습을 정확하고 거짓없이 표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리랑'은 천만 독자에게 사랑 받은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뮤지컬화 해 일제강점기, 파란의 시대를 살아냈던 민초들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담은 작품으로, 신시컴퍼니가 지난 2007년 '댄싱 섀도우' 이후 8년만에 내놓는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송수익 역은 안재욱 서범석이, 악역 양치성 역은 김우형 카이가, 방수국 역은 윤공주 임혜영이 맡았다. 또한 감골댁 역에 김성녀, 차옥비 역에 국립창극단의 이소연, 차득보 역에 이창희 김병희 등이 열연했다.

'아리랑'은 7월16일부터 9월5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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