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코리아, 온라인몰 미끼 삼아 '유료회원' 홍보?… "눈총" 

[코리아데일리] '코스트코 코리아 온라인몰'이 화제인 가운데, 코스트코 코리아가 이를 미끼삼아 회원 마케팅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외국계 대형 회원제 창고형 점포인 코스트코 코리아가 국내에서 온라인 몰을 개설해 운영한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지만 정작 회사 측은 이를 이용해 회원 모집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8일 코스트코 홈페이지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코스트코 코리아(이하 코스트코)는 당초 10월 중 온라인 몰을 개설, 그동안 10여개 정도의 국내 구매 대행사를 통해 판매하던 자사의 상품을 직접 판매키로 했다.

코스트코 측은 지난 9월 18일 자사 홈페이지에 ‘새롭게 즐기는 코스트코’라는 안내와 함께 'COMING SOON!'이라는 팝업창을 만들어 홍보를 시작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코스트코 온라인 몰 운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게다가 코스트코 측은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내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몰 개점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팝업창 안내 시작 후 어제까지 약 두 달여가 지나도록 자사 홈페이지 어디에도 온라인 몰 운영과 관련된 상세한 내용을 게재하지는 않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아직도 공식 홈페이지에는 같은 팝업창이 게시되고 있으며, 초기화면 배너 중 ‘Join online Now!'를 클릭하면 회원 가입코너로 유도해왔다.

코스트코 코리아의 회원권은 총 3가지로 사업자를 위한 연회비 3만원의 비즈니스 회원권과 연회비 3만5000원의 개인용 골드스타 회원권, 고객을 끌기 위해 삼성카드와 제휴한 전용 신용카드 회원권 등이다.

한 네티즌은 “코스트코 대표 전화로 확인한 결과 여러 가지 문제로 12월 이전에야 오픈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만 들었다”며 “왜 9월부터 안내를 했으며, 이는 회원가입을 유도한 것이냐고 질문하자 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도 신통한 답변을 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집 근처에 코스트코가 없어 이용을 못해오다가 온라인 몰을 금세 운영할 것처럼 회사 측에서 홍보해 회원에 가입했는데 벌써 한 달을 허비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코스트코는 세계적인 유통 공룡인 까르푸와 월마트가 지난 2006년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철수한 상태에서 외국계 자본 유통업체로서는 유일하게 남아 이마트를 비롯해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토종 오프라인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면서도 매출 신장을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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