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강용석

[코리아데일리] 박원순 서울시장은 과거 아들 병역 의혹을 제기한 당시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을 용서하겠다고 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2년 2월 기자회견에서 "강용석을 용서해선 안 된다는 많은 분들 계시지만 제 반대편에 섰던 모든 분들을 용서하겠습니다. 시민들은 이미 진실을 알았고 그들의 잘못을 응징했습니다. 앞으로 이들이 참회와 함께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아마 시민들이 더 확고히 심판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했다.

박원순 시장은 강용석 의원의 의혹 제기는 사실상 자신의 정치적 암살을 기도했던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마치 모든 것이 진실인 것처럼, 확인된 것처럼 수많은 단체들과 함께 문제를 제기한 것 아닙니까. 저는 이것은 정상적인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합리적 의심과 문제제기를 넘어서 굉장히 정치적인, 어제 저희 변호인이었던 엄상익 변호사가 이야기했던, 사실상 정치적 암살을 기도했던 것이죠."라고 했다.

▲ 사진=NEWS1

특히 박원순 시장은 지난 두 달은 잔인한 계절이었다며 강용석 의원의 의혹 제기에 자신과 가족들이 받은 심적 고통도 털어놨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용석 의원이 병역비리 (의혹을) 주장하고 나서고 또 (아들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찍어오거나 체포하면 현상금을 준다고 했을 때, 아들이 다니는 교회 안까지 쳐들어가서 동영상을 찍을 때, (아들의) 여자 친구 이름, 전화번호를 알아내서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해댔을 때, 온라인, SNS에서 온갖 악의적인 소문 퍼뜨렸을 때, 아들과 아내는 집밖을 함부로 다니지 못하고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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