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계 만찬 

[코리아데일리] 얼마 전 서울대 학생의 9급공무원 시험 합격이 화제가 됐었다. 우리나라 1등 대학의 학생이 다른 좋은 직장을 놔두고 공무원의 길을 선택한 것이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이 학생이 '저녁이 있는 삶'을 이유로 공무원의 삶의 살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관심이 되기도 했었다.

저녁이 있는 삶은,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이 지난 대선 때 내건 슬로건이었다. 그 당시 손학규 전 고문의 메시지는 직장인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단정할 순 없지만, 이 때부터 손학규 전 고문을 호명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당 내분으로 허우적 되는 야당의 처지가 맞물리면서 손학규 전 고문의 정계 복귀를 원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했다.

▲ 사진=NEWS1

때마침 손학규 전 고문도 정치 재개로 해석할 수 있는 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손학규계 만찬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보면 단순한 성격의 자리는 아니다.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당내는 물론이고 천정배 의원이나 손학규 전 대표까지도 모두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통해서 통합실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손학규계 만찬에 대해 "다음 대선쯤에 손학규 전 고문을 징발하려는 기운이 틀림없이 적지 않게 있을 것"이라며 "그리고 본인이 자진해서 복귀할 수 있을 때, 그때 경쟁을 통해서 좋은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직 높다"고 말했다.

손학규계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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