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파' 도우려다 지명수배까지... "드러눕고 막아서기도"

[코리아데일리] 최근 칠성파가 화제를 모으면서 칠성파 관련 범죄 사건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부산지검 강력부(김태권 부장검사)는 전국 최대폭력조직 '칠성파' 조직원 박모(25)씨를 검거 하려던 검찰 수사관들을 폭행하고 차량 등을 준비해 박씨의 도주를 도운 칠성파 조직원 이모(25)씨와 친구 6명 등 총 8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범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일당 2명을 지명수배 했다고 지난 8월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다른 폭력조직과 칼부림을 벌인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지명수배중이던 박씨가 지난해 12월 28일 부산상공회의소 예식장에서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박씨 검거를 위해 수사관 4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검찰 수사관들은 결혼식이 끝나자 박씨를 체포하려 했다.

수사관들이 박씨를 붙잡아 차량에 태우려 했으나 낌새를 알아차린 또 다른 칠성파 조직원과 박씨 친구들이 수사관들을 뒤에서 잡아당기거나 밀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하고 수사관들로부터 떼어낸 뒤 박씨를 대기 중이던 승용차에 태워 도주시켰다. 이 과정에서 박씨를 태운 운전자는 운행을 제지하는 수사관을 보닛에 매단 채 100m나 질주했다.

또 검찰수사차량이 도주 차량을 뒤쫓으려 하자 박씨 친구들은 차량 앞에 드러눕거나 막아서서 수사차량의 진행을 막았다. 이들이 탄 차량은 100m 정도 달아나다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들에 막혀 박씨와 도주 차량 운전자는 검찰 수사관에게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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