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폐렴, "사망률 상당히 높아"… 위험한 내부 상황에 '우려' 한가득

[코리아데일리] '건국대 폐렴'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더했다.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한 폐렴 환자의 수가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방송된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는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가 출연해 건국대 폐렴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설 교수는 "지금 검사결과로만 보면 검사한 병원 대상체는 일단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사 시기나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 등에 따라서 검사 결과가 약간 달라질 수 있다"며 "또 환자를 제일 처음 진료한 건국대 병원 측에서 보건 당국에 애초에 보고하기로는 동물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의심신고를 했는데, 사실 이게 상당히 위험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설 교수는 전염성을 묻는 앵커의 질문에는 "만약 화학물질이라고 한다면 환자가 늘 이유도 없고, 사태는 매우 명확해지면서 완전 종결국면으로 가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설 교수는 이번 폐렴이 동물 인플루엔자에 의한 감염이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설 교수는 "치사율이 25~30% 정도 되고, 현재까지 환자가 약 260여명 발병했다. 이것은 아주 심각한 중증질환을 일으킨다"며 "워낙 중증을 일으키고, 사망률도 상당히 높아서 아주 유의 깊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국대학교측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에 대한 폐쇄조치를 28일부터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해당 건물을 출입한 사람들 중 발열 증세가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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