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금은보화 파묻힌 비밀의 공간"… 혼란 속 '주인'은 누구?

[코리아데일리] 남중국해가 화제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국가 간의 갈등이 계속 눈길을 끈다.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를 두고 정면으로 부딪치고 있다.

시진핑 체제 들어 이 지역에 다수의 인공섬을 건설하고 영유권 굳히기에 들어간 중국이 계속해서 공공과 민간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히자, 미국이 ‘항해의 자유’를 강조하며 중국이 건설한 인공섬 해역 12해리 안으로 군함을 파견하겠다고 밝히는 등 좌시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

미국과 중국의 대치는 아시아 패권 경쟁과 맞물려 더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두 나라 모두에게 남중국해는 양보할 수 없는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금은보화가 파묻혀 있는 것처럼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중국 입장에선 이 지역이 세계적인 에너지 수송로일 뿐 아니라 태평양 진출의 주요 통로로,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엄청난 군사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미국으로서도 중국의 남중국해 기지화는 일본 등 동맹들과 함께 구축하고 있는 중국 포위망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것과 같은 만큼 물러설 수 없다.

미국이 공공연하게 군사적 대응이라는 초강경 기조를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공섬 12해리 내에서 잠수함 이동과 군용기 상공 통과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대 미국·일본의 대결 구도 속에 주변국까지 가세하면서 당분간 이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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