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상수지, 결정적 역할은 국제유가 373억이나 줄은 덕

[코리아데일리] 최근 한국은행은 한국의 경상수지와 관련해 "올들어 8월까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입 적자 개선폭이 243억9천만 달러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수출과 수입이 동반침체된 가운데 올해 경상수지 1100억 달러 흑자 전망 뒤엔 국제유가 하락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9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해 올 들어 50에서 60달러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 8월부터 40달러대로 낮아졌다.

올 들어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단가는 지난해보다 배럴당 50.8달러, 석유제품 수입단가는 41.8달러 하락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51.1달러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까지 원유 관련 수입액은 500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억 3천만 달러 줄었다.

한편,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원유 관련 수입 규모가 수출 규모보다 상당히 커 국제유가 변화가 경상수지의 큰 변동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최근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는 유가하락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다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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