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스타들도 '비판'의 목소리 높여… "아이돌까지 가세"

[코리아데일리]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유명 스타들이 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 눈길을 끈다.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가수 영화인 소설가 등 유명 인사들이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인기 한류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출산 유도를 위해 초·중·고 학제를 단축한다라. 국정 교과서를 제작한다라. 이런 정책 속에서 아이를 낳고 정신과 신체가 건강한 인간으로 자랄 수 있게 도울 자신이 없어질 뿐이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아이를 낳는 게 두렵다"고 덧붙였다.

SNS를 통해 소신 발언을 하는 연예인 중 하나로 꼽히는 종현은 최근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독려했으며, 세월호 1주기에는 추모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난 16일 시작된 ‘국정화 반대 메시지’ 릴레이 온라인 캠페인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추천인 2~3명을 지정해 캠페인 참여를 이끌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호 주자로 나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손에 '국정교과서, 친일과 독재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든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뒤 같은 당 인재근 의원과 가수 이승환을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다.

이 같은 방법으로 가수 이승환, 영화감독 정지영, 소설가 이외수, 시인 안도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역사학자, 대학생 및 청소년, 교사, 시민단체 등 국정교과서에 반대하는 각계각층의 성명 발표와 촛불문화제가 연일 열리는 상황에서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적극적으로 의사 개진을 했던 대중문화계 종사자들이 다시금 ‘행동’에 나설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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