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서열 무시하는 압도적인 재산이?… 보안 속 "어마어마한 액수"

[코리아데일리] '리커창 서열'이 화제인 가운데, 리커창을 비롯한 중국 고위 간부들의 재산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중국 인터넷에서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의 재산목록이 공개됐다가 하루 만에 관련 글들이 돌연 삭제돼 떠들썩한 논란을 낳았다.

중국에서 그동안 상무위원 등을 필두로 한 중국 고위 공무원들의 재산공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계속 있어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액수와 목록까지 나온 것은 처음이었다. 공개됐던 자료의 진위에 중국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인터넷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상무위원 전원 재산공개라는 자료가 급속히 확산됐다. 자료에는 현 7인 상무위원들의 사진과 함께 부동산, 동산 보유가치 금액이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자료에 따르면 7인 상무위원들은 평균 주택 2채에 200만 위안 안팎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다. 시 주석은 현금성 자산 230만 위안과 함께 베이징, 항저우(杭州), 푸저우(福州) 등지에 총 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베이징과 정저우(鄭州)에 각각 한 채씩 총 주택 2채를 보유했고 현금성 자산은 180만 위안이었다.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광저우(廣州)와 베이징에 총 주택 2채, 현금성 자산 180만 위안을 소유하고 있다.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은 우한(武漢)과 상하이(上海)에 각 1채씩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다. 위 주석의 현금성 자산은 370만 위안이었다. 장가오리(張高麗) 국무원 부총리도 지난(濟南)과 톈진(天津)에 주택 2채, 390만 위안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광저우시와 베이징시에 집 2채를 보유한 것은 다른 상무위원들과 비슷했지만 현금성 자산이 480만 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의 7인 상무위원들 가운데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이 가장 재산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 위원은 베이징시에 주택 1채를 소유하고 현금성 자산도 170만 위안에 그쳤다.

관련 자료에 대해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 관영 매체들은 사실 여부 확인은 물론 관련 자료가 떠돈다는 사실조차 보도하지 않았다. 인터넷에서 떠돌던 자료들은 다음날 돌연 전부 삭제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저거 진짜일까?" "리커창 서열 무시하는 재산 있다고 들었는데.. 뭐지?" "근데 생각보다 액수가 적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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