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 우리나라에서도 '공업용 타피오카' 썼다 "직접 살펴보니..."

[코리아데일리] 최근 버블티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가 과거에도 이미 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한 버블티 전문점이 '타피오카 펄' 대신 폐타이어와 신발 가죽을 재활용해 버블티를 팔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산둥TV의 건강 프로그램 '라이프 헬프(Life Help)'는 중국의 버블티 전문점 '보바티(Boba tea)'에서 '타피오카 펄' 대신 낡은 타이어와 신발 가죽을 재활용해 버블티를 팔았다고 보도했다.

칭다오(靑島)에 있는 한 버블티 전문점에서 리포터는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을 마신 뒤 병원에서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했으며 위에 그대로 남아 있는 타피오카들이 찍힌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같은 논란은 이미 2013년에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버블티의 알갱이 '타피오카펄'에서 식품에 쓸 수 없는 공업용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버블티 프랜차이즈 '버블퐁'이 수입한 전분가공식품 타피오카펄에서 말레산(maleic acid)이 검출돼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한다고 밝혔다.

말레산은 공업용 플라스틱 가소제나 윤활유 첨가제 등으로 쓰이는 화학물질로 식품첨가물에는 사용할 수 없다.

문제가 된 타피오카펄은 버블퐁이 이달 8일 대만의 제조업체(POSSMEI)로부터 수입한 1만2618㎏으로, 말레산 32ppm이 나왔다.

식약처는 최근 대만산 일부 전분가공식품에 말레산이 사용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국내 수입된 9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이번 사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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