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이현호, 아름다운 미모의 누나와 찰칵… "마음씨는 더 곱죠"

[코리아데일리] '두산 베어스 이현호'가 화제인 가운데, 이현호 선수의 훈녀 누나인 이지현 선수가 덩달아 눈길을 끈다.

 

두산 좌완투수 이현호(23)와 그의 누나인 전 농구선수 이지현(23)은 소문난 스포츠계 훈훈 남매다.

이지현은 이현호보다 3분 먼저 태어난 쌍둥이 누나다. 그도 선수 출신이다. 이현호가 야구공을 잡았을 때, 이지현은 농구공을 잡았다. 지난 2010년엔 나란히 프로 무대에 입문했다. 프로 데뷔 과정은 신기하게도 쌍둥이처럼 똑같았다. 이현호는 두산에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입단했고, 이지현도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부천 신세계 유니폼을 입었다.

이지현은 당시를 되돌아보며 “쌍둥이의 텔레파시가 통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후 두 선수의 길은 엇갈렸다. 이현호가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는 사이 이지현은 은퇴를 결정했고, 새 삶을 시작했다. 농구단 매니저로서 기존 선수들의 뒤를 돕는 서포터로 변신했다. 현재 이지현은 인천 신한은행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비록 유니폼은 벗었지만, 이지현은 선수 이현호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지현은 “(이)현호는 고교 때나 프로 때나 경기를 앞두고 긴장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번 PS를 앞두고도 그랬다. 더 큰 목소리로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운동선수라면, 가장 중요한 무대에선 떨리기 마련이다. 내 동생이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난 현호를 믿는다”라고 응원했다.

이현호는 이번 PS를 앞두고 쌍둥이 누나와 약속 한 가지를 했다. PS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보너스를 받으면 누나에게 용돈을 두둑히 주겠다는 것이다. 이현호가 이지현에게 용돈을 약속한 이유가 있다. 단 3분 차이로 태어났지만, 그동안 이지현은 누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현호가 군복무를 할 당시, 이지현은 상대적으로 넉넉한 월급을 받았다. 이지현은 동생에게 각종 간식과 주전부리를 끊임없이 보냈다. 이현호가 휴가를 나오면 용돈을 손에 쥐어주며 동생의 기를 살렸다.

이지현은 “언젠가부터 (이)현호가 항상 같은 신발만 신고 공을 던지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고 마음이 찡해 새 신발을 사준 적도 있어요”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현호가 팀 우승에 힘을 보태 보너스를 받겠다고 했어요. 이젠 자기가 제게 용돈을 주겠다고 했는데, 그 바람이 이뤄져 활짝 웃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두산 베어스 이현호, 예쁜 누나가 있었네" "두산 베어스 이현호, 처남이라고 불러도 되겠니" "우와 정말 우애좋은 남매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