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대검차장, 재산 신고 후 '미심쩍은' 결과… "어마어마하네"

[코리아데일리] '김수남 대검차장'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재산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수남 대검차장은 올 3월,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21억6259만원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ㆍ 헌법재판소ㆍ검찰 등 법조계 고위 공직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이 18억34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위 법관 3명 중 2명은 10억원 이상의 자산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상위 10명 중 판사가 9명이었다.

대법원ㆍ헌법재판소ㆍ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법조계 고위 공직자 재산 내역에 따르면 공개 대상자 213명의 평균 재산은 18억345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3명(67.1%)이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고위 법관 154명의 평균 재산은 19억7502만원으로 작년보다 평균 8138만원(증감액 기준) 증가했고 이 중에서 101명(65.5%)은 10억원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들 46명의 1인당 평균 재산은 16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재산 17억2000만원보다 8000만원 정도 줄어든 것이다.1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30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헌법재판소 재산 공개대상자 13명의 평균 재산은 18억8310만원이었고 재판관 9명의 평균 재산은 17억3181만원으로 나타났다.

최상열 울산지방법원장은 140억2830만원의 재산을 등록해 5년 연속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생활비 지출에도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올라 재산이 1년 전보다 3억3800여만원 증가했다.

김동오 인천지방법원장(135억1654만원), 조경란 청주지방법원장(111억4404만원)도 100억원 이상의 자산가로 등록됐다. 심상철 서울고등법원장(94억394만원), 김용대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91억521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작년보다 3억8650만원이 증가한 39억275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양 대법원장은 봉급 및 배우자 연금소득 저축, 부동산 매도차익 등으로 재산이 증가했다. 부산지방법원의 천대엽 부장판사는 가장 적은 1억554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대법관 중 조희대(8억2105만원),·박보영(8억1955만원), 김신(6억3591만원), 이인복(6억3474만원) 대법관은 재산이 10억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항소심 재판장을 맡는 서울고등법원 김상환 부장판사는 8억64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올해 14억74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지난해보다 급여 저축과 예금 이자가 다소 늘었다. 헌재에서는 김헌정 사무차장의 재산이 41억290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법무부와 검찰 고위 간부 중에서는 김경수 대구고검장이 63억8477만원(6위)을 신고해 유일하게 법조계 고위 공직자 재산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사상 첫 여성지검장인 조희진 제주지검장은 10억1948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은 5억65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보다 1억3702만원이 증가한 22억6556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김진태 검찰총장도 1년 전보다 7400여만원이 늘어난 24억778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봉욱 법무부 법무실장은 지난해보다 6억원이 늘어난 13억7000만원을 신고해 중앙 부처 공무원 중 아홉 번째로 재산 증가액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세인 서울남부지검장은 작년보다 9억5730만원 감소한 -5억396만원을 신고해 가장 적은 재산 등록자로 나타났다.

오 검사장은 아파트를 임대하면서 10억원대 보증금이 부채로 기록된 데다 해당 아파트 가격을 유사거래가격 기준에서 공시지가 기준으로 변경 신고하면서 재산이 급감한 것처럼 보이게 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