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결과, 투표율 매우 저조해… "현재 민심은 어디로?"

[코리아데일리] '재보선 결과'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재보선 결과의 투표율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 23개 지역구에서 치러진 10·28 재·보궐 선거가 20%대의 사상 최저치의 투표율로 마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오후 8시 재보선 투표 마감 결과 잠정 투표율이 2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지난 23~24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재보선의 사전투표율은 7.85%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해당 지역구 선거인 총 106만7천487명 가운데 21만4천82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투표율은 지난 2000년 재보선의 연 2회 실시가 정례화한 이래 최저치 기록이다. 이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노동개혁 등 정치권과 유권자의 관심이 굵직한 국정 현안에 쏠려있는 가운데서 상대적으로 선거 관심도가 낮은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선거만 실시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단체장(군수)을 선출하는 경남 고성군만이 평균 투표율 50.7%로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9개 광역의원 지역구는 평균 15.3%, 15개 기초의원 선거구는 24.0%에 그쳤다. 이번 재보선 대상 24개 지역구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다 선거구는 단독 출마로 무투표 당선 지역이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하반기에 실시하는 마지막 선거다. 지난 8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앞으로 재보선은 연 1회, 4월 중 첫번째 수요일에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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