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정현 논란 속 '발언' 재조명… "역사는 망각되는 게 아니다"

[코리아데일리] '심상정 이정현'이 화제인 가운데, 심상정의 지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 8월 1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에 대해 "실망을 넘어 우리를 분노케 한다"고 평가했다.

심 대표는 이날 논평을 통해 "진정어린 사과 대신, 이참에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과 부채감을 벗어던지겠다 나섰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아베 총리는 크게 착각하고 있다. 역사는 당신 희망대로 망각되는 게 아니다"면서 "진심 어린 참회와 반성은 무엇보다 일본 자신을 위한 것임을, 무엇보다 일본의 다음세대를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엄혹한 일제시대 제 안위를 돌보지 않고, 목숨을 던졌던 독립유공자와 애국지사들의 고난은 당대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 대물림되고 있다"면서 "반면에 친일로 호가호위 했던 세력은 매국의 대가로 받은 포상금으로, 재산과 권력을 끌어모아 기득세력으로 발돋음 했다. 참담한 일이다"고 한탄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0주년 경축사에 대해 긍정 평가하면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주문했다. 심 대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응징과 평화적 협력을 위한 설득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면서 "특히 비무장지대 새로운 평화지대 조성, 남북간 끊어진 철도와 도로의 연결, 연내 이산가족 명단교환은 하나 하나 의미 있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그러면서도 "지난 10년간 일방적으로 북에 통보된 제안은 차고도 넘친다"며 "이제는 왜 북한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지, 왜 남북관계의 교착상태는 풀릴 기미가 없는지를 냉철히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대화에 나오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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