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통계 엉터리 누가 이런 장난을 국민들 분통

[코리아데일리] 28일 네티즌 사이에는 수도권 미분양이 줄었다던 국토교통부의 발표가 '엉터리'였던 것으로 나타나 비난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28일 뉴스1이 ‘국토부가 공개한 9월 주택미분양 통계에서 대규모 오류가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날 보도한 뉴스1에 따르면 ‘경기지역 최소 8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실제 집계 수치와 발표 수치의 차이가 발견됐고, 김포시의 경우 총 1456가구의 미분양이 축소된 채 발표됐다.’고 보도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최근 공급과잉 우려로 수요자들은 물론 사업자들까지 지역별 미분양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정부부처 통계 신뢰성에 금이 갔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한강신도시인 김포시 미분양은 △김포 에일린의 뜰 △김포 풍무 푸르지오 △한강신도시 2차 KCC스위첸 등 총 1694가구로 집계됐다. 하지만 26일 발표한 국토부 통계에서 김포시 미분양은 8월말과 같은 238가구로 반영됐다.

특히 집계와 발표 수치의 오차는 총 1456가구로 8월 대비 수도권 미분양 감소량 1340가구보다도 많았다. 통계가 제대로 반영됐을 경우 "수도권 미분양이 감소했다"는 국토부 발표 내용이 180도 뒤바뀔 수 있는 것이기에 국민들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화성시 미분양은 1684가구로 집계됐으나 국토부 통계에는 8월과 같은 2285가구로 반영됐다. △양주(31가구→355가구) △파주(237가구→234가구) △광주(778가구→588가구) △오산(111가구→76가구) △군포(63가구→54가구) △이천(33가구→86가구) 등도 집계 수치가 국토부 통계와 달랐다.

▲ (도표=©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이를 방지하기위해서 국토부는 미분양 물량 보고체계를 HIS로 전환하면서 6~8월말 통계 보고는 적응기간 차원에서 HIS입력과 수기 보고를 병행하도록했고, 10월 집계가 진행되는 9월말 통계부터는 HIS입력으로 보고하도록 방침을 정해 오류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 지자체별로 수기보고 누락·마감기한 미준수 등 문제가 다수 발생했고, 9월말 통계가 아닌 8월말 통계가 다시 반영되는 등 대규모 오류가 발생했다.

한편 국토부 한 관계자는 "통계 오류 발생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라며 "오류가 발견될 경우 각 지자체에 재발 방지를 당부하고 10월말 통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해 사후약처방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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