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코리아데일리] 어버이연합이 국정 역사교과서를 반대하는 한 시민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유튜브에는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한 남성을 때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보면 어버이연합 등 10여 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에게 달려들어 도망치지 못하게 옷을 잡은 뒤 "죽여" "잡아라" 등 고함을 지르며 지팡이를 이용해 폭행하고 수십차례 주먹과 발길질을 하는 모습이 눈이 띈다.

또 어버이연합은 폭행을 제지하는 경찰에게도 어깨를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어버이연합 시민 폭행은 지난 14일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찬성하는 집회 도중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어버이연합과 탈북어버이연합, 한겨레청년단 등 3개 보수단체 회원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성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규탄하는 집회 도중 한 시민이 그만할 것을 요구하며 항의하자 집단 폭행을 가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집회에 참가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반대하는 문재인 대표가 빨갱이이며 한국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욕설을 하자 한 시민이 그만하라고 항의하면서 폭행이 시작됐다고 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는 영상에 잡힌 40대 남성 외에도 현장에서 사진을 찍던 사진작가의 카메라를 파손시키고 전치 10일의 부상을 입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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