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총대 맨 충정 “KF-X 기술이전 박근혜 대통령에 보고 안해”

[코리아데일리] 23일 네티즌 사이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의 충정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3~18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앞서 '한국형 전투기 개발(KF-X) 사업 관련 핵심기술을 미국 측으로부터 이전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23일 밝히면서부터.

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관련 질의에 "(KF-X 사업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외교안보수석 주관으로 여러 토의를 진행하던 시기가 6월 초이며 토의를 마친 뒤 내가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실장은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미국 측으로부터 재차 기술이전 거부 의사를 전달받을 때까지도 "박 대통령에겐 따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이어서 김 실장은 미국 측의 '기술이전 불가' 입장을 알게 된 이후 어떤 조치를 취했냐는 물음엔 "(KF-X 관련) 4가지 기술은 자체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 기술을 (미국 측으로부터) 못 받는다고 해서 항공기 사업을 할 수 없는 게 아니다"면서 "박 대통령에겐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보고할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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