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코리아데일리] 문재인 안철수 야권을 대표하는 거물들 간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혁신 문제를 두고 초반에는 명분싸움을 벌이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던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은 최근에는 감정적인 언어로 상대를 찌르고 있다.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의 앙금은 2012년 대선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야권의 후보단일화 문제를 두고 문재인 안철수 두 진영은 물밑에서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며 서로에 대한 유감을 가지게 됐다.

단일화 후유증을 남긴 상태에서 대선이 끝난 후 이렇다 할 관계 개선 기회를 찾지 못한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은 혁신안 문제를 두고서도 각을 세우고 있다.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의 갈등은 과거 김대중 김영삼 전직 대통령 간의 권력싸움을 연상시킨다. 김대중 김영삼 두 사람은 군사정권 시절부터 당의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한국 정치사를 써 내려간 라이벌이었다.

▲ 사진=NEWS1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이 대선 후유증을 해소하지 못하면 내년 총선과 대선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87년 대선 때 김대중 김영삼 두 진영의 대립으로 보수 진영이 어부지리 승리를 따냈던 그 때 그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180석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런 기대치에는 야권 분열이 하나의 상수로 자리잡고 있다.

이 때문에 야권에선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이 만나 과거 앙금을 털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