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프킨 한국계, 핵주먹으로 20연속 KO 제2의 해글러 될까?...“대박”

[코리아데일리] 18일 복서 골로프킨이 화제인 가운데, 20연속 KO 해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복싱협회(WBA) 국제복싱기구(IBO) 남자 미들급 세계챔피언인 골로프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잉글우드포럼에서 열린 윌리 먼로 주니어(미국)와의 타이틀 방어전에서 6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골로프킨은 33전 33승(30KO)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골로프킨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그가 몇 라운드에 끝낼지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이를 증명하듯 골로프킨은 경기 초반부터 다운을 빼앗았다. 먼로 또한 4라운드 골로프킨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골로프킨은 먼로의 주먹에 상관없이 공세를 펼쳤고 6라운드에 다시 먼로를 눕혔다. 먼로는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지 못해 TKO패를 당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골로프킨이 유독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의 출신 성분 때문이다. 잘 알려진 대로 골로프킨은 한국계 어머니를 둔 ‘하프코리언’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것은 아니지만 현재 미들급 최강의 복서로 불리는 선수에게 같은 피가 섞여있다는 것은 국내 팬들 입장에서 친숙함을 느끼게 한다. 놀라운 KO율에서도 알 수 있듯, 골로프킨은 어마어마한 펀치력의 소유자다. 역대 미들급 최강의 하드펀처 중 한 명인 헤글러와 비교될 정도다. 조금은 느리지만 묵직한 강펀치를 12라운드 내내 꽂아 넣어 견뎌내는 상대가 없다. 아무리 상대가 수비를 강화한다 해도 결국에는 가드를 때려 부수고 바닥에 눕힌다. 골로프킨의 펀치를 맞게 되면 상대 선수들은 표정부터 변한다. 처음에는 기세 좋게 난타전을 시도하다가도 체급을 넘어선 파괴력 앞에 상대들은 전의를 상실한다. 내구력까지 좋아 몇 번 맞아도 개의치 않고 들어가 더 강한 펀치로 압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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