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은퇴

[코리아데일리] 살아있는 스페인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38)가 21년간의 선수 생활을 끝내고 오는 11월 그라운드를 떠난다.

라울은 레알 마드리드, fc 샬케 04, 알사드, 뉴욕 코스모스에서 928경기를 뛰며 386골을 넣은 스페인 출신 골잡이다.

라울이 뛰고 있는 뉴욕 코스모스는 10월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라울이 오는 11월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구단과 재계약하면서 1년 더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던 라울은 결국 은퇴로 최종 가닥을 잡았는데 라울은 다음달 시즌이 마무리되는 동시에 그라운드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사진=NEWS1/AFP

라울은 16살이란 어린나이에 레알 마드리드 C팀의 첫 7게임에서 13골을 넣고 B팀에선 28게임에서 54골을 기록했다. 라울의 유일한 별명인 골든 보이라는 애칭은 이때 생겨났다. 17살의 라울은 레알 마드리에서 가장 어린선수로 기록됐다.

스페인과 독일, 중동과 미국을 돌면서 라울은 굵은 발자취를 남겼는데 지난 1994년 레알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던 그는 당시에 구단 사상 최다였던 323골과 리그 6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3회 우승 트로피 등을 레알에 안겼다.

2010년에는 정들었던 레알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인 살케04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이후에 알 사드와 미국 세미프로리그 소속 뉴욕 코스모스에 입단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좋은 환경과 팀의 유스팀도 총괄하면서 여러 경험을 쌓으면서 제 2의 축구인 인생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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