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 단풍시기 

[코리아데일리] 유적지 단풍시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가을의 정취가 더욱 깊어지면서 산 정상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이 알록달록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산 전체를 기준으로 꼭대기에서 아래로 20% 단풍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 이상 물들면 '단풍 절정기'라고 한다.

중부지방은 10월 14일 전후, 남부지방은 10월 7~29일 사이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유적지 단풍시기 도래 후 약 2주가 지나면 본격적으로 단풍 절정기가 시작된다.

유적지 단풍시기 절정은 10월 셋째 주부터 11월 둘째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7일 오대산을 시작으로 18일 설악산, 20일 지리산, 21일 치악산, 28일 한라산, 11월 4일 무등산, 6일 내장산이 차례로 절정기에 들어서게 된다.

▲ 사진=NEWS1

매년 10월 말 문화재청은 궁궐, 왕릉, 유적지의 단풍 시간표를 발표하고 다채로운 가을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예년에 따르면, 4대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조선 왕릉, 현충사 등의 단풍 시기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였다. 유적지 단풍시기는 11월 초순에 절정기를 맞을 전망이다.

조선시대에 세워져 별궁으로 쓰였던 창덕궁은 4계절 각기 다른 정취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 중 가을은 푸른 하늘과 우아한 전각, 그리고 아름다운 빛깔의 단풍이 더해져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비밀의 정원이라 불리는 창덕궁 후원과 단풍나무 숲길은 창덕궁에서도 대표적인 단풍놀이 명소다.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으로 황금 물결을 이루는 덕수궁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단풍 여행지다. 덕수궁부터 시작되는 약 1km 정도 거리의 덕수궁 돌담길(정동길)은 아름다운 은행나무 길로 유명하다. 밤에는 돌담 옆 바닥에 설치된 은은한 조명이 은행나무와 조화를 이뤄 또 다른 분위기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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